곡운구곡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언제봐도 고즈넉한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크고작은 폭포들이 관광객들의 귀를 울이게 만들고 제각각 바위들의 모습이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곳 #정약용 #중용의미 #사계절아름다운 #자연이쓸고간바위 #시원한물줄기소리 #9가지절경 #성리학자김수
우리나라 구곡 6개소 중에서 실경이 남아있는 곳은 괴산의 화양구곡과 화천의 곡운구곡 2곳뿐이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찍이 정약용은 곡운구곡의 아름다움을 중용의 미(美)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곡운구곡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다. 곡운구곡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수증이 지었다. 김수증은 관직을 버리고 화천에 내려와 은둔생활을 했는데 그때 용담계곡의 절경 9곳을 찾아내어 곡운구곡이라 이름을 붙였으며 곡운구곡이란 방화계(봄 바위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 청옥협(맑고 깊은 물이 옥색과 같은 협곡), 신녀협(신녀의 협곡), 백운담(흰 구름 같은 못), 명옥뢰(옥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의 여울), 와룡담(와룡의 못), 명월계(밝은 달의 계곡), 융의연(의지를 기리는 깊은 물), 첩석대(층층이 쌓인 바위) 이렇게 9가지를 뜻하고 있다. 곡운구곡은 이 9가지의 절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계곡으로 절경 9곳 각 위치에는 알아보기 쉽도록 비석이 세워져있다. 비석에는 곡운구곡에 대한 구절이 적혀 있어 계곡의 특징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시간이 넉넉하다면 곡운구곡이 가진 이 9가지의 아름다움을 어린 시절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찾아가며 선경에 가까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곡운구곡에는 신비롭게 흘러내리는 물과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선명한 초록빛을 머금은 소, 하얀 포말을 뿌리며 떨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오랜 세월 물과 바람에 깎이고 깍여 제각각의 모양을 이루고 있는 바위들의 향연은 곡운구곡의 멋을 더욱 드러내어준다. 바위를 흐르며 부딪히는 물의 소리를 들으며, 곡운구곡에 자리잡고 머물며 잠시 속세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다보면 선계에 들어선 듯 한 느낌이 들 것이며 선조들이 이 계곡을 괜히 극찬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될 정도로 곡운구곡의 고즈넉한 풍경에 빠져들게 된다.
- 주 소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843카카오맵
- 문 의 033-442-1211